2016.05.25 10:10
(3) 참 성도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르우와 같은 시기 즈음에 하나님을 믿는 경건한 신앙을 지키던 에벨과 셈 계열의 조상들은 그곳을 떠나 유브라데 강을 건너 거룩한 신앙 공동체(에블라 왕국)를 세웠을 것입니다. 에벨을 따라 나서지 않고 강 이편에서 살고 있었던 벨렉과 그 이후 후손들은 그렇게 떠나지 않고도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다고 자부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본주의적인 우상 공동체 속에서 그들은 온전한 신앙을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바벨탑 사건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아브라함 시대에는 벌써 경건한 셈 자손들조차 시대의 조류를 따라 우상을 섬기는 등 부패한 모습으로 완전히 전락하고 말았습니다(수 24:2, 14).
그러한 환경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셨습니다. 죄악이 관영했던 시대에 노아를 불러 방주를 짓게 하신 하나님은 또다시 그 죄악의 온상에서 아브라함을 불러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케 하려고 하신 것입니다.
이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시는 말씀을 좇아, 고향 산천의 모든 생활 기반을 포기하고, 친척과 친구 등 모든 인간 관계를 미련 없이 청산하였습니다(창 12:1, 행 7:3). 갈 바를 알지 못할 정도로 앞길은 캄캄했지만(히 11:8) 위로부터 주신 말씀의 부름을 좇아(창 12:4), 나그네 길을 시작한 것입니다. 벨렉도, 르우도, 스룩도, 나홀도 감히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을 아브라함은 결단하고 움직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브라함이 세상과 벗 되기를 포기하고(약 4:4) ‘하나님의 친구(벗)’로 칭함을 받을 정도로 하나님과 친밀하기를 더 갈망하고 소원했기 때문입니다(시 25:14). 아브라함은 성경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의 친구'라는 존귀한 칭호를 받은 자입니다(대하 20:7, 사 41:8, 약 2:23). 오늘 우리는 세상과 친구(벗)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친구(벗)’입니까?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232-233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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