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nna
book_121.jpg


아브람의 뜻은 ‘높은 아버지, 존귀한 아버지’ 이지만, 99세에 하나님께서 개명하여 주신 이름인 아브라함은 ‘많은 무리의 아버지, 열국의 아버지’라는 뜻입니다(창 17:5). 이는 아브라함이 구속사적 경륜 속에서 새로운 중심인물이 되었음을 암시합니다.


아담은 인류의 첫 조상이었고, 노아는 홍수 이후 새로운 인류의 시조였으며, 아브라함은 선택된 백성 이스라엘의 조상입니다. 또한 예수 안에서 신령한 세계 만국 백성들의 믿음의 조상입니다.


이제 구속사의 흐름은 아담의 아들 셋으로부터 시작하여 홍수 시대의 노아를 거쳐 마침내 아브라함까지 이르게 됩니다. 바벨탑 사건 이후 비록 셈 계열 가운데서도 실패와 반역과 타락의 역사가 거듭됐지만, 하나님께서는 데라의 가정에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태어날 때는 홍수 심판이 있은 지 대략 292년 되는 해요, 바벨탑 사건이 있은 지 100여 년 정도밖에 안 된 시기로, 죄악이 또다시 물 끓듯 차오를 때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부르심으로 새로운 하나님의 구속 경륜이 시작되었습니다.


(1)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에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 창 11:31, 행 7:2-4

처음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에서 ‘영광의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르’라는 단어는 본래 ‘빛’ 또는 ‘불’이란 뜻입니다. 이것은 당시의 불을 숭상하는 우상 숭배의 의식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학자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살던 시대가 우상을 섬기는 지극히 타락한 시대였음을 알려줍니다. 여호수아 24:2에서도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너희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비, 나홀의 아비 데라가 강 저편에 거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느날 아브라함에게 영광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셔서 아브라함에게 갈대아 우르를 떠나라고 명령하십니다(행 7:2-3). 이에 아브라함은 아버지 데라를 따라서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에 정착하게 됩니다(창 11:31).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246-247쪽 中


152-102 서울시 구로구 오류2동 147-76 평강제일교회 에메트인터넷선교회 | 홈페이지 문의 02)2618.7168
Copyrightⓒ2013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 | 도서문의 휘선 02)2684.6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