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0 12:24
알루스는 제 9차로 진을 친 장소입니다.
뜻] 알루스의 뜻은 ‘사람들의 무리, 거친 땅, 나는 반죽할 것이다’입니다.
위치] 돕가에서 르비딤 쪽으로 약 18km 떨어진 지점이며, 오늘날의 ‘와디 엘 에쉬쉬(Wadi el-′Eshsh)’로 추정됩니다.
내용] 알루스의 뜻 가운데 ‘거친 땅’이란 뜻이 있습니다. 알루스는 지형적으로 땅이 거칠었으며, 매일 똑같은 만나를 똑같은 방법으로 먹던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 상태도 거칠어져 있었을 것입니다.
교훈] 만나는 ‘신 광야’에서 처음 내리기 시작하여, ‘돕가’와 ‘알루스’에 그 장소를 옮겨 진을 쳤을 때에도 진 사방으로 정확하게 내렸습니다. 처음에는 이 만나를 조리하지 않고 내려 주신 그대로 먹었습니다(출 16:15-16). 그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습니다(출 16:31).
그러나 만나가 내리기 시작한 지 육일째 되던 날에는 하나님께서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아 간수하라’(출 16:23)고 하시면서, 만나의 조리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민 11:8에서는 “백성이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여 과자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맛 같았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름 섞은’이라는 표현은 히브리어로 ‘쉐멘’으로서, 밀가루를 반죽할 때 사용하는 감람유를 뜻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를 감람유와 섞어서 반죽하여 과자를 만들어 먹었음을 나타냅니다. 민 11:8의 “만들었으니”라는 단어는 동사의 완료형으로서, 민수기 11장의 배경이 되는 다베라 이전부터 만나를 반죽하여 조리하여 왔음을 의미합니다. ‘나는 반죽할 것이다’라는 ‘알루스’의 뜻을 볼 때, 아마도 만나를 기름과 섞어 반죽하고 조리하기 시작한 장소는 ‘알루스’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를 반죽하였지만, 만나를 내려 주시고 그 만나의 요리법까지 가르쳐 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을 통해서 빚어집니다(대상 29:11-12, 잠 21:1, 사 64:8). 그러므로 우리는 “내 인생은 주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시 31:15, 현대인의 성경)라고 겸손히 의지하는 신앙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박윤식 목사, "잊어버렸던 만남" (휘선, 2016), 348-349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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