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8 09:10
첫 사람(창 5:1)과 둘째 사람의 족보(마 1:1)를 기록할 때 공통적으로 책[히브리어로 세페르, 헬라어로 비블로스]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1장의 족보 역시 하나의 책을 이룰 정도로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완성된 책과 같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족보에는 가장 필요한 것만이 압축되어 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족보에 기록되어 있는 인물들이 각 세대 속에서 저마다 거친 세상과 싸우며 담당했던 위대한 사역들을 낱낱이 기록할 수 없기 때문에, 족보로써 그 방대한 내용을 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시 40:5, 71:15-16, 139:16-18, 히 11:32).
요한복음 21:25 “ 예수의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그렇다면 족보에 있는 각 세대를 대표한 인물들이 외치고 있는 공통된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무엇을 위해 그들은 그토록 외로운 싸움을 계속한 것입니까? 셋의 경건한 후손들과 셈의 경건한 후손들은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류 구원을 위해 세상에서 버림 받고 외면 당하는 뼈아픈 눈물과 한숨, 외로움 속에서도 저마다 구속사의 바톤을 이어받아 달리는 자기 역할에 충실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창세기의 족보는 상고하면 할수록, 인류 구원을 위한 끝없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느낄 수 있고, 은혜의 심연을 풍성하게 체험하게 됩니다. 거기에는 약속의 후손이 오시기까지 경건한 자손들이 담당했던 선한 싸움의 흔적들로 가득합니다. 이같은 하나님의 그 뜨거운 열심이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 대속의 역사로 인류 구원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07), 58-59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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