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2 08:52
찬양은 하나님의 능력을 일으키는 동력입니다.
큰 소리로 소리 질러 찬양할 때 여리고성이 무너졌으며(수 6:16-20), 사울의 악신이 떠났으며(삼상 16:23), 깊은 감옥의 문이 열리고 지진이 일어나며 모든 매인 것이 풀어졌습니다(행 16:25-26). 찬양을 앞세워 나간 전쟁에서 크게 승리하였습니다(대하 20:20-23). 이 모든 역사는 하나님께서 찬양 중에 임재하시기 때문입니다(시 22:3).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완료하고 찬양하는 성가대가 세마포를 입고 제금, 비파, 수금을 잡고, 나팔 부는 제사장 120인이 함께 서고(대하 5:12), 모든 사람과 모든 악기가 일제히 여호와께 찬양할 때(대하 5:13), 하나님께서 임재하셨습니다. 영광의 구름이 성전에 가득함으로 제사장들이 능히 섬기지 못할 정도였습니다(대하 5:14).
이처럼 찬양은 멀리 계신 하나님을 가까이 불러오는 거룩한 향기요, 그 결과 사람이 예기치 못한 크고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하는 동력입니다.
찬양은 받은 은혜에 대한 감격적 고백입니다.
당시 경건한 셈 자손들은 죄악으로 가득찬 고통의 현장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매 순간 죄악과 맞서 싸우는 치열한 영적 전투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승리의 체험을 했을 것입니다(신 1:30, 20:4, 수 10:14, 42, 23:1, 느 4:20).
이렇게 게난은 그가 받은 은혜를 기념하여 그의 아들의 이름을 ‘마할랄렐’이라고 지음으로써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은혜를 받아서 그 은혜를 맛보고 체험한 사람은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증거하지 않을 수 없고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행 9:22, 18:5, 28, 요 1:41).
열두 지파 가운데 예수님이 나신, 유다 지파 이름의 뜻은 ‘여호와를 찬송하라’입니다(창 29:35). 이스라엘이 전쟁에 나갈 때마다 유다 지파는 선두로 출전하였으며, 언제나 전쟁의 승리를 가져왔습니다(삿 1:1-10, 20:18). 구속사적으로 마할랄렐은 장차 오실 메시아가 유다 지파를 통해서 나실 것과(시 78:68-70, 히 7:14, 계 5:5), 십자가로 만 인간을 구원하시고 부활하심으로 승리하여 찬송 받으실 것에 대한 예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우리의 찬양, 우리의 예배 대상은 죄로 인하여 죽을 수 밖에 없고, 질그릇 같이 연약한 인생들을 구원하신 오직 예수, 우리 주님뿐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149-150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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