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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은 히브리어로 ‘하노크’로서 이것은 ‘봉헌하다’의 명사형으로 가장 일반적인 뜻은 ‘봉헌된 자, 바침’입니다. 또한 ‘감화시키다’, ‘가르치다’라는 뜻의 ‘하나크’에서 유래하여 ‘선생’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야렛은 아들을 낳고 그의 경건한 삶의 결실로 이 아들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야겠다 하여 아들의 이름을 ‘바침(봉헌)’의 뜻을 가진 ‘에녹’이라고 지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녹은 그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에녹은 그 이름 뜻에 비추어 볼 때,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희생제물로서 하나님 앞에 온전히 바쳐진 어린 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요 1:29, 고전 5:7).

 

지금까지 족보에는 죽음이 당연한 듯 모두 “죽었더라”로 도장을 찍으면서 한 장 한 장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창세기 5장에는 “죽었더라”가 8회 등장합니다(창 5:5, 8, 11, 14, 17, 20, 27, 31). 그런데 죽음이 그의 생을 이기지 못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아담의 7대손 ‘에녹’입니다. 그는 캄캄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샛별같이 영롱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영생 불사함으로 경건한 삶의 극치를 보여 주었습니다. 참으로 죽음을 뛰어 넘은 신비는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최대 최고의 축복이었습니다.  

 

에녹이 이 땅에서 행한 행적은 단 한 번 기록되고 있는데(유 1:14-15), 당시 팽배했던 ‘경건치 않은 일’과 주께 거스려 했던 모든 ‘경건치 않은 말’에 대하여 심판을 예언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에녹은 그의 아버지 야렛의 기대대로 그 시대를 대표하는 선지자·예언자로서 하나님께 바쳐진 생애로 살았던 것입니다.

 

(1) 에녹은 인류에게 중대한 교훈을 가르쳐 준 선생이었습니다.  

에녹은 ‘바침(봉헌)’ 이외에도 ‘신임자, 시작, (가르치는)스승’이라는 뜻을 가지는데, 구속사적인 입장에서 에녹이 담당했던 사명을 토대로 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①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으로 하나님의 신임을 받은 자입니다(히 11:5).

② 에녹은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영생한다는 진리를 처음으로 가르쳐 준 전 인류의 선생입니다(창 5:21-24). 에녹이 인류에게 가르쳐 준 중대한 교훈은 죽지 않고 천국에 갈 수 있는 ‘변화 승천’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15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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