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3 17:02
(3) 요셉의 장례
성경에서 요셉의 장례에 대해서는 “입관하였더라”라고만 했지, 야곱과 같이 어떤 장례적 절차를 밟았다는 자세한 기록이 없습니다.
창세기 50:26 “요셉이 일백 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바야하느투 샤님 바에쉐르 벤메아 요세프 바야모트
베미츠라임 바아론 바이쉠 오토]
이것이 요셉의 장례에 관한 기록의 전부입니다. 그의 시신을 어떻게 장사했는지, 얼마 동안 애도했는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일시적으로 입관만 한 것입니다. 요셉이 죽은 후에 곧 장사하였다면, 성대한 국장을 치루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의 간곡한 유언에 따라, 당시 그의 신분에 걸맞지 않게 간단히 미라로 만드는 작업만 하였던 것입니다. 그의 유해는 먼 훗날 가나안 땅의 세겜에 묻힘으로써 장례가 온전하게 치러졌습니다(수 24:32).
요셉의 시신은 당시 애굽의 장례 관례대로 썩지 않게 하는 방부제를 넣어 ‘미라’로 만들었고, ‘아론’(관)에 넣어 보관하였습니다. 한편, 당시 왕(파라오)이나 고관의 경우는 두 겹 내지 세 겹의 관을 썼는데, 그것을 다시 석관에 넣어 보관하였다고 합니다(석관의 무게는 수 톤에 달한다).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바야하느투 오토)는 썩지 않게 하려는 정교한 미라화 작업이 진행됐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애굽 사람들은 죽은 몸이 썩어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는 한, 이 사람은 아직도 이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요셉의 시신은 썩지 않게 방부 처리되어 존재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주권 섭리 가운데 하나님의 언약이 언제나 살아서 역사하고 있다는 사실은 보여 주는 상징물이 되었습니다.
요셉 자신은 애굽의 국무총리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대접받기를 원했습니다. 애굽에서의 자신의 업적을 기리거나 죽음을 애도하는 일을 금하여, 철저하게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 곧 후손들로 하여금 언약의 성취만을 기다리게 만드는 위대한 믿음으로 그의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의 죽음은 결코 끝이 아니라, 그 해골을 통해 전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하는 ‘권고의 날’(창 50:24-25, 출 2:25, 3:7-10, 4:31, 행 7:34)을 길이길이 대망하도록 하는 살아 있는 이정표가 되었던 것입니다.
(4) 요셉의 미라가 애굽에서 입관된 의미
요셉의 미라는 요셉이 죽은 후부터 출애굽까지 360년간, 언약의 하나님께서 선민과 함께하고 있음을 알려 주는 ‘임마누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요셉의 해골이 애굽에 묻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타국에서 객이 되어 눈칫밥을 먹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보이지 않는 위로와 큰 힘과 소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가나안 땅을 완전히 차지할 때까지 열두 지파가 분열되지 않고 화목(통일)되도록 언약의 끈으로 묶는 놀라운 결속력이 되었을 것입니다.
요셉의 해골은 오늘날 죄악 세상에서 고통하며 천국을 소망하는 성도들에게 주어질 ‘임마누엘’ 은총의 모형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주의 종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심으로 임마누엘의 은총을 내려 주고 계십니다. 출애굽하여 광야를 나올 때 이스라엘 백성이 요셉의 해골을 메고(출 13:19), 그 해골을 앞세우고 행진했던 것처럼 우리도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고 행진하기를 소원합니다.
박윤식 목사 "잊어버렸던 만남" (휘선, 2016), 284-286쪽 中
The Death of Joseph (Age 110) (Gen 50:22-26) Ⅰ
1806 BC, 276th Year of the Covenant of the Torch
(3) Joseph’s funeral
Unlike the account of Jacob’s funeral, the Bible only states that Joseph was embalmed and placed in a coffin.
Genesis 50:26 So Joseph died at the age of one hundred and ten years; and he was embalmed and placed in a coffin in Egypt.
(wayyisem oto wayyahantu sanim wa eser benme a yosep wayyamot bemisrayim ba aron)
This is the whole account of Joseph’s funeral. There are no details provided on how they buried the body or how long they mourned. They just placed his body temporarily in a coffin. If they had immediately buried his body, for certain, he would have had a grand state funeral. However, he had a funeral unbecoming of his high position in accordance with Joseph’s earnest request; his body was just mummified. His funeral was to be completed many years later when his body was buried in Shechem in the land of Canaan (Josh 24:32).
Joseph’s body was embalmed according to the Egyptian custom, and made into a mummy, and placed in an aron (Hebrew word for “coffin,” meaning “chest” or “ark”). At the time, kings (Pharaohs) and high government officials used coffins with two to three layers that were then placed again in a stone coffin (usually weighing many tons).
The sentence “He was embalmed” (wayyahantu oto) refers to an elaborate mummification process. Thomas Leale suggests, “The Egyptians had a kind of feeling, that while the mummy lasted, the man had not yer perished from earth.” His preserved body acted as a symbol that God’s covenant was alive and active under His sovereignty.
Joseph wanted to be treated not as a ruler of Egypt, but as one of God’s people. He did not allow his achievements in Egypt to be commended or his death to be mourned. He wanted only to return to Canaan, and he ended his life encouraging his descendants to wait for the fulfillment of the covenant. His death was not the end, but the beginning of the nation’s great anticipation of the day when the Lord would come to their aid (Gen 50:24-25; Exod 2:24; 3:7-10; 4:31; Acts 7:34).
(4) The meaning of Joseph’s mummy being placed in a coffin in Egypt
Joseph’s mummy was with the Israelites in Egypt for 360 years from the time of his death until the exodus, acting as the symbol of the Immanuel God-the God of the covenant was with them. The presence of Joseph’s body in Egypt was an invisible source of comfort and hope for a people who were suffering in a foreign land. Furthermore, it was the invisible bond that kept the 12 tribes together in solidarity until they could completely possess the land of Canaan.
Today, Joseph’s bones are the model of the Immanuel God for those who are suffering in the sinful world and waiting in anticipation for their entry into the kingdom of God. Even today, God is pouring out the grace of Immanuel by proclaiming His Word through His servants. Just as the Israelites carried Joseph’s bones out of Egypt into the wilderness ahead of their procession (Exod 13:19), we must firmly believe in God’s Word and proceed with the Word in front of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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