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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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비딤은 제 10차로 진을 친 장소입니다.

 

] 르비딤의 뜻은 평야, 쉬는 곳, 휴식처입니다. ‘등불, 횃불이라는 뜻의 레피딤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위치] 시내산 북서쪽 20km 지점에 있는 아름다운 오아시스입니다. 신 광야와 시내 광야 사이에 위치한 땅입니다(17:1, 19:2). 오늘날의 와디 피란(Wadi Firan)’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내용] 르비딤은 원래 물이 풍성한 곳이었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도착할 당시에는 물이 말라 버린 극심한 가뭄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17:1). 마라에서는 물이 있었으나 써서 마시지 못하였고, 르비딤에서는 분명 물이 있어야 할 곳인데 물이 없으므로 백성의 실망이 컸습니다. 식수 문제로 인하여 백성의 원망은 커졌고, 결국 모세와 다투고 모세에게 돌질을 하려는 상황에까지 갔습니다(17:2-4). 심지어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아닌가”(17:7)라고 하여 하나님과 다투고, 하나님을 시험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렇게 다급한 상황에서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백성 앞을 지나서 장로들을 데리고 하수를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말씀하시면서 내가 거기서 호렙산 반석 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라고 명령하셨고, 모세가 그대로 순종하여 반석을 치자 200만 명이 흡족하게 마실 수 있는 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17:5-7). 이사야 48:21에서는 바위를 쪼개사물로 솟아나게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으며, 시편 105:41에서는 반석을 가르신즉물이 흘러나서 마른 땅에 강같이 흘렀다고 말씀하셨으며, 시편 78:20에서는 저가 반석을 쳐서물을 내시매 시내가 넘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시편 114:8에서는 저가 반석을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라고 말씀하였고, 신명기 8:15에서는 물을 굳은 반석에서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이곳 르비딤의 이름을 맛사므리바로 불렀습니다(17:7). ‘맛사시험이라는 뜻이요, ‘므리바다툼이라는 뜻입니다. 이 두 지명은 식수 문제로 모세와 다툼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시험한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앙을 대대로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95:8-9).

 

하나님과 다투고 하나님을 시험하던 때에 이스라엘은 아말렉의 기습 공격을 받게 됩니다. 이때 모세는 손을 들고 기도하였고, 아론과 훌이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않게 붙드어주게 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17:8-16). 거기서 모세가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여호와의 깃발)라고 불렀습니다(17:15).

하나님께서는 훗날 광야 제 2세대에게 르비딤에서 있었던 아말렉의 기습 공격에 대해서 너희가 애굽에서 나오는길에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 곧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너를 길에서 마나 너의 피곤함을 타서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느니라 그러므로... 네게 안식을 주실 때에 너는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할지니라 너는 잊지 말지니라”(25:17-19)라고 명령하였습니다(14:39-45, 24:20). 이후 약 400년이 지나서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셨으나 순종하지 않자, 사울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했으며, 사무엘 선지자가 아말렉 왕 아각을 찍어 쪼갰습니다(삼상 15), 사울과 다리 다윗은 마지막 남은 한 소년까지 아말렉을 진멸하였습니다(삼상 30:1-30, 삼하 1:1-16). 또한 유다 왕 히스기야 시대에 시므온 지파가 피하여 남아 있는 아말렉 사람을 치고 거기 거하므로 일부 성취되었으며(대상 4:41-43), 그러다가 에스더 당시 최후의 아말렉 후손이던 하만과 그의 자손들을 바벨론에 포로 되어 있던 유다인이 도륙하고 진멸하여 성취되었습니다(3:1, 7:9-10, 8:11-13).

 

교훈] 하나님을 원망함으로 말미암아, ‘쉬는 곳, 휴식처라는 아름다운 땅 르비딤이, 하나님을 시험하고 하나님과 다투는 어둡고 그늘진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는 악인들에게는 평강이 없습니다(48:22, 57:21). 하나님을 시험하고 하나님과 다투었음에도 불구하고,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호렙산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하시고, 아말렉과의 전투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며 시험하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함께하고 계심을 분명히 보여 주셔습니다. 진노 중에도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무궁하신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54:8).


 

박윤식 목사, "잊어버렷던 만남", (휘선, 2016), 349-352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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