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3 09:17
이렇게 순간순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둠의 자식이 되어 가인같이 사단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는 모습을, 예수님은 마태복음 13:24-30의 가라지의 비유로 설명하셨습니다.
이 비유의 초점은 주인은 좋은 씨만 뿌렸지만 사람들이 자고 있는 사이에 원수가 와서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는 것입니다(마 13:25).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 비유를 다시 말씀하시면서, 좋은 씨를 뿌리는 자는 ‘인자’요(마 13:37),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라고 해명해 주셨습니다(마 13:28, 39). 즉 가라지를 뿌리고 간 원수는 마귀였던 것입니다.
성경은 가룟 유다에 대하여 ‘마귀가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다’(요 13:2, 27, 눅 22:3)고 말씀합니다. 이것도 마귀가 가라지를 덧뿌린 경우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라고 해석하셨습니다(마 13:38).
가룟 유다는 예수님이 전하신 천국 복음을 제자들과 똑같이 들었지만 천국의 아들이 되지 못하고, 불행히도 마귀에 의해서 덧뿌려진 악한 자의 아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인도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단의 생각을 더 받아들임으로 사단에게 소속된 자, 사단의 속성을 가진 자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요일 3:12, 창 4:4, 8, 히 11:4, 유 11).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07), 82-83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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