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1 08:52
민수기 33-36장은 광야 40년 노정을 종결지으면서, 지금까지의 출애굽 역사와 광야 여정을 회고하고 율법의 보완하며 미래의 가나안 정복 사업에 대한 주신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는 내용입니다.
특별히 민수기 33장은 광야 40년 동안에 마흔한 번 진쳤던 방대한 노정을 시간 순서대로 압축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1) “여호와의 명대로” 기록
모세는 민수기 33장에 기록된 마흔한 번 진을 쳤던 지명들이 “여호와의 명대로” 기록된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민수기 33:2 “모세가 여호와의 명대로 그 노정을 따라 그 진행한 것을 기록하였으니 그 진행한대로 그 노정은 이러하니라”
영어성경 KJV “And Moses wrote their goings out according to their journeys by the commandment of the LORD: and these [are] their journeys according to their goings out.”
모세는 진쳤던 장소를 기록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과 그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백성과의 갈등과 눈물, 이 모든 배신 배역의 역사 속에서도 끝없이 임마누엘의 은총을 베풀어 주셨던 광야의 노정을 생생하게 회고했을 것입니다. 그 길을 지나왔던 모세와 백성들에게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불멸의 추억이 담긴 곳입니다. 그곳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친히 앞서서 찾아 주신 장소였습니다.
그래서 민수기 10:33에서는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이스라엘 백성보다 삼일 길 앞서 행하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아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친히 찾아 주신 지명에는 분명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들과 구속사적 교훈이 내포되어 있을 것입니다(고전 14:10).
박윤식 목사, “잊어버렸던 만남” (휘선, 2016), 327-228쪽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