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2 10:11
5. 자신을 신격화 ․ 영웅화하였습니다.
철제 기구들은 대량 살인을 일으키게 하였고, 그것은 또한 ‘영웅의 탄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자연적으로 영웅을 추대하고 따르는 거대한 악의 세력이 형성되고, 막강한 힘으로 하나님께 도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그들의 문명 발달이 가지고 온 악의 결과였습니다.
모든 문명의 발달은 인간 생활을 편리하게 하려는 인본주의, 그리고 육적인 만족 곧, 성적 타락을 향해 흘러갔습니다. 그 속에는 ‘인간의 내적 능력을 개발시키면 신처럼 초월적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언제나 하나님을 무시하고, 반항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악한 마귀의 역사가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라멕에게는 신의 노여움쯤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담의 죄는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요, 가인의 죄는 말씀을 거부한 후 살인으로 표출한 것이요, 라멕의 죄는 살인의 보편화, 복수심의 극대화입니다. 죄가 점점 구조적으로 증대되고, 살인하는 피의 복수로 세계는 온통 죄악으로 물들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가인 계열의 불경건은 아담의 7대손인 라멕에게서 최고 정점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105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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