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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가인에게 내린 저주

2016.03.06 08:12

관리자 조회 수:16135

35_살인자 가인에게 내린 저주.jpg



가인은 범죄하고도 하나님이 선언하신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고 항의하면서 형벌을 감당할 수 없다고 뻔뻔스럽게 불평하였습니다(창 4:13-14). 가인이 회개하는 마음으로 이같이 말했더라면 좋았으련만 그런 기미는 없어 보입니다. 시편 기자가 회개하는 심정으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 51:11)라고 했던 것과는 완전히 상반된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살인자 가인에게 내린 저주가 무엇입니까?

 

첫째,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효력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창 4:12下). 이 저주는 아담에게 내린 저주보다 더 심각한 것이었습니다(창 3:17-18). 땅이 살인자 가인을 거절하는 저주였습니다. 범죄한 아담은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을 수 있었지만, 살인자 가인에게는 아예 땅이 열매를 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농작물은 물론, 모든 열매를 거둘 수 없다는 것입니다. 수고한 대로 소득을 거둘 수 없는 인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내린 저주는, ‘땅에서 쫓겨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창 4:12下). 인생의 방황이 시작된 것입니다. 마음 놓고 편히 살 수 있는 안식처가 사라진 것입니다.

 

이처럼 죄는 하나님과 함께 있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죄는 모든 관계성을 끊어 버립니다. 위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면 아래로 자연 만물로부터도 환영받을 수 없을뿐더러, 내가 소속되었던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성도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그 결과, 스스로 고립되어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07),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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