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nna

가인의 길을 걷는 자들 - 바벨론

2016.03.28 09:37

관리자 조회 수:16106

book_56_2.jpg



니므롯, 이스마엘, 에서나 그들의 자손들처럼 항상 언약 백성들을 괴롭히고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도전하는 자들은 모두 ‘가인의 길’(유 1:11)을 걷는 자들입니다. 이들의 어둠의 역사는 앞으로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완성되는 그 날까지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가인의 불신앙의 맥이 니므롯과 바벨탑을 건축한 민족들에게 그대로 흘러내려왔고, 이스마엘과 에서에게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에서는 이러한 가인의 후예들을 총칭하여 ‘바벨론’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계 17:5, 18:2).

 

‘바벨론’으로 불리는 자들은 신앙의 정절을 지키지 못하고 땅의 음녀와 가증한 행위를 일삼는 자들입니다. 그들 또한 자신들의 힘으로 이룩한 문명을 기대고 의지하며 하나님의 뜻에 도전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결국은 세 갈래로 갈라지고 쪼개어져서 회복 불능의 멸망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계 16:19). 그 시작에 있어서 하나님이 없는 계획, 그 동기와 결과에 있어 하나님께 도전하는 역사는 최절정기에 곧 허물어지고 만다는 것이 성경에 나타난 불신앙적인 족보가 주는 교훈입니다. 가인의 족보가 최절정기인 라멕에서 갑자기 멈추었고, 바벨탑을 쌓던 사람들도 그 공사가 한창일 때 순식간에 망하고 말았습니다. 종말에 나타날 큰 성 바벨론도 처참하게 무너지고 무너졌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계 14:8,18:2).

 

그것은 하나님의 선민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구속사를 그 정점까지 이끌어 가시려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요, 방편이었습니다.

 

가인의 혈통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방해하는 세력을 이루며 그 맥이 종말에까지 이어졌습니다(요일 3:12). 그러나 가인 계열의 죄악이 아무리 강하여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원 의지는 그보다 더욱 강력하고도 뜨거웠습니다.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하시고 원수 마귀 사단을 발등상 되게 하실 날까지 그러할 것입니다(시 110:1, 눅 20:43, 행 2:35, 히 1:13, 10:13).

 

온통 죄악으로 넘실대고 요동치는 저 세상 바다 물결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속 역사는 죽어 가는 바다를 되살리는 도도한 생명의 거대한 물길이 되어 흐르고 있습니다. 온갖 죄악이 가지각색으로 곳곳마다 만연하고 있는 요즘 세태로 보아, 구속사의 마지막 종착역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령한 기름을 예비하여 등불을 밝혀야 할 때입니다(마 25:1-13, 24:44). 자다가 깨어날 때입니다(롬 13:11, 눅 21:36).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마지막 성취가 멀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옷깃을 여미고, 경건에 이르기를 힘쓰며, 후회 없는 삶이 되도록 부지런히 내 자신을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고후 13:5, 딤전 4:7-8, 벧후 1:5-8).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116-117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3 4대의 출발점을 아브라함으로부터 보는 견해Ⅰ file 2016.09.25 16405
152 야곱의 역사 32 - 9. 벧엘 언약의 재확증Ⅱ file 2016.12.28 16344
151 4대 게난 - (뜻밖에) 얻은 아들, (광대한) 소유 file 2016.04.09 16285
150 라멕이 낳은 노아의 친형제들 file 2016.04.29 16284
149 이삭의 역사 - 6.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Ⅰ file 2016.10.16 16276
148 야곱의 역사 5 - 5. 형 에서를 피해 도망가는 야곱Ⅰ file 2016.10.26 16245
147 이삭의 역사 - 2. 바란 광야로 추방된 하갈과 이스마엘 file 2016.10.10 16232
146 가인계열과 셋 계열 족보의 차이 3 – ‘출생’과 ‘사망’의 기록 file 2016.06.12 16160
145 살인자 가인에게 내린 저주 file 2016.03.06 16136
144 이삭의 역사 - 8.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Ⅲ file 2016.10.16 16129
143 창세기 5장과 11장 족보의 연대 2 file 2016.02.23 16124
» 가인의 길을 걷는 자들 - 바벨론 file 2016.03.28 16106
141 야곱의 역사 33 - 10. 베냐민의 출생과 라헬의 죽음, 헤브론에서 이삭과의 재회Ⅰ file 2016.12.30 16105
140 <가인이 살인자가 된 이유 3> 가인은 소속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file 2016.03.02 16103
139 가인 속에 거하는 죄의 소원 file 2016.03.05 16089
138 유명하나 기억되지 않는 이름, 에녹 file 2016.03.09 16080
137 창세기 5장과 11장 족보의 연대 3 file 2016.02.24 16079
136 야곱의 역사 8 - 6. 야곱의 도피 생활 20년_ 요셉의 출생 file 2016.11.02 16075
135 자신을 과시하는 자, 이랏 file 2016.03.11 16043
134 가인 계열 라멕의 삶 3 – 투쟁과 살육의 문명을 전수해 줌 A file 2016.03.20 16023
152-102 서울시 구로구 오류2동 147-76 평강제일교회 에메트인터넷선교회 | 홈페이지 문의 02)2618.7168
Copyrightⓒ2013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 | 도서문의 휘선 02)2684.6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