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nna

십자가에서 성취하신 속죄 사역

2016.08.16 09:42

관리자 조회 수:16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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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골고다 언덕에 오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흉악범으로 몰려 두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마 27:38, 막 15:27, 눅 23:33, 요 19:18). 대낮에 벌거벗긴 채로 달리사 모든 수치를 당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여섯 시간 동안 계시면서 일곱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전 제 삼시(오전 9시)부터(막 15:25) 제 육시(정오 12시)까지 세 말씀을 하셨고(눅 23:34, 43, 요 19:26), 제 육시로부터 제 구시(오후 3시)까지 흑암이 세 시간 계속되는 속에서(마 27:45, 막 15:33, 눅 23:44) 운명 직전 “제 구시 즈음에(오후 3시)” 네 말씀을 하셨습니다(마 27:45-46, 요 19:28, 30, 눅 23:46).


주님의 십자가 상의 여섯 시간은 그의 일생의 압축이었고, 구속 역사의 절정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33년 동안 십자가 상의 여섯 시간을 위해 사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십자가 상의 여섯 시간, 그 속에는 하나님의 구속사 완성과 사단의 심판과 성도의 최후 승리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골 2:13-15).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상에서 여섯 시간 동안 계시면서 남기신 불멸의 일곱 말씀! 그 가운데 첫 번째 말씀이 바로 ‘속죄’를 선언하신 말씀입니다.


누가복음 23:34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여기 “이에”(δέ, 데: 그러나 오히려, 그렇지만)라고 하신 말씀에는, 어떤 이유도 불문하고 죄 사함을 선언하시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아가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주님은 지금 골고다의 언덕에서 처참하게 십자가에 못 박혀 계시면서도,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조롱하는 그 사람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평소 가르치신 내용 그대로입니다.


마태복음 5:44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태복음 5: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형제가 죄를 범하면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마 18:22)고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던 주님은, 그 말씀 그대로 용서의 기도를 올리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상에서 여섯 번째 하신 말씀은 “다 이루었다”(Τετέλεσται, 테텔레스타이)라는 말씀입니다(요 19:30). 이 단어는 ‘텔레오’(τελέω)의 완료형입니다. 이것은 그 끝이 부족하거나 불완전한 끝이 아니며, 애초에 계획하고 추진하였던 모든 일들을 완벽하게 이룬 사실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객관적 구속 사역은 십자가 상에서 이미 다 이루어졌으며, 그 구속 사역의 효과는 영원히 계속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으로,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라고 말씀하신 후 운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운명을 확인한 로마 병사는 창으로 주님의 옆구리를 찔렀으며, 피와 물이 다 쏟아져 나왔습니다(요 19:34). 실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죄인을 위하여 피와 물을 다 쏟으시고 죽으심으로 속죄 사역을 모두 완성하셨습니다.



박윤식 목사, “잊어버렸던 만남” (휘선, 2015),  38-40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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