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2 09:51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수난은 피택된 죄인들을 위한 대리적 속죄의 수난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순간부터 33년 생애 전체가 우리의 모든 죄를 걸머지고 걸으신, 실로 힘겨운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의 절정은 십자가 속죄의 사역이었습니다.
33년이라는 짧은 생애 가운데 마지막 1주일에, 모든 악의 세력들이 총동원되어 예수님 한 분을 에워싸 공격했고, 주님은 힘에 지나도록 곤욕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 오르실 때, 세 제자에게 그 무거운 심정을 토로하시며 '나와 함께 깨어 기도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 14:32-34).
마태복음 26:37-38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열두 제자 가운데 여덟 제자를 산 밑에 남겨 두고 세 사람만을 특별히 함께 깨어 기도하자고 부르셨는데(마 26:36, 막 14:32), 세 제자는 곤하여 잠들었고, 예수님 홀로 얼굴을 땅에 대고(마 26:39), 땅에 엎드려(막 14:35), 무릎을 꿇고(눅 22:41) 겟세마네 동산 전체가 진동할 정도로 심히 통곡하며(히 5:7) 기도하셨습니다.
‘자기의 당할 일’을 다 아시는 주님께서(막 10:32), 겟세마네 동산에서 육신을 쥐어짜고 마음을 쥐어짜고 영혼을 쥐어짜면서 최후로 기도하실 때, 그 고통은 심장이 파열되고 창자가 끊어질 정도였습니다. 겟세마네에서의 고통은 십자가상의 고통의 시작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 22:42)라고 기도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보시다 못해 하늘로부터 사자를 보내어 예수님을 도우셨고(눅 22:43), 주님은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었습니다(눅 22:44).
기도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들이닥친 군대는(요 18:3), 가룟 유다가 예수님께 입맞추는 신호에 맞추어 예수님을 강도 잡듯이 붙잡아(마 26:55), 끈으로 단단히 묶고(막 14:44), 결박하여(요 18:12) 마치 짐승을 끌고 가듯이 끌고 갔습니다. 예수님을 안나스(요 18:13)에게로, 가야바의 뜰(마 26:57-68)로, 산헤드린 공회(눅 22:66)로, 빌라도(막 15:1)에게로, 헤롯의 관저(눅 23:7-10)로, 빌라도의 관정(눅 23:11-25)으로 밤새도록 끌고 다니다가, 마침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 위해 골고다로 끌고 갔습니다(마 27:31, 막 15:20, 눅 23:26).
안나스에게 심문받으실 때에는 하속 하나가 손으로 예수님을 쳤으며(요 18:22), 대제사장 가야바의 뜰에서 사형이 확정된 이후에는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예수님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주먹으로 치고는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라고 하면서 희롱했고, 하속들까지 덩달아 손바닥으로 예수님을 쳤습니다(마 26:66-68, 막 14:64-65).
박윤식 목사, “잊어버렸던 만남” (휘선, 2015), 35-36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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