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6 13:47
성경의 족보들은 대부분 창세기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창세기는 ‘족보 책’, ‘계보 이야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세기는 성경 66권을 시작하는 책입니다. 인류의 시작과 근원을 밝히면서 경건한 자손 한 사람 한 사람의 배후에서 섭리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계시하고 있습니다.
창세기는 아담부터 요셉의 죽음까지 약2300여 년의 거대하고 방대한 역사를 50장 분량에 모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그 짧은 50장에 세밀하게 기록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하여 창세기는 약2300여 년이라는 길고 긴 세대의 구속 섭리를 ‘족보’ 형식으로 압축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에 나타난 족보 이야기의 초점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경건한 자손들을 통하여 인류 구원의 경륜을 완성하시기까지 그 약속을 일점 일획도 빠짐 없이 그대로 이루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창세기의 족보는 열 개의 ‘족보(톨레돗)’로 구성되어 있는데, 1-5번까지 족보는 창세기의 제 1부에 해당되고, 6-10번까지의 족보는 창세기의 제 2부에 해당됩니다.
각각의 족보에서 서두를 여는 ‘톨레돗이라는 단어는, 족보를 소개하는 경우와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경우로 구분되었습니다. 이러한 창세기 구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창세기의 족보는 창조와 타락, 심판과 회복의 역사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창세기 5장 족보에서 노아는 아담 타락 이후 홍수 심판에 처해진 인류를 회복시켜 줄 구원의중심 인물입니다. 그리고 창세기 11장의 족보에서 아브라함 또한, 바벨탑을 쌓고 하나님의 구원에 도전하는 인류를 온 지면에 흩으신 심판 가운데서 선택하신 구원의 중심인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둘째, 창세기의 족보는 구원 역사를 담당할 중심인물인 아브라함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창세기에 등장하는 열 개의 족보는 아브라함을 중심으로 앞뒤 다섯 개씩 연결되어 있습니다.
셋째, 창세기 1-11장은 성경 전체의 서론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그 속에는 구속사의 시작과 끝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태고사에 나오는 족보는 단순히 한 인물의 가계도가 아니라 구속사의 뼈대를 제시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07), 55, 56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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