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4 11:09
므두셀라는 인류 역사상 최장수 인물입니다(969세).
창세기 5장에 나타난 아담 후손들의 수명은 하늘로 승천한 에녹을 제외하고 777세에서 969세(평균수명 912세)에 이릅니다. 따라서 오늘날의 입장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오랜 수명입니다. 근 천 년에 이르는 수명은 본래부터 영생할 존재로 창조된 인간의 본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장차 신령한 몸으로 영원히 살 소망을 갖게 해줍니다(요일 2:25, 계 22:5). 동시에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죄악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구석구석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관영한 세상을 보시고 심판을 계획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므두셀라가 사는 969년 동안 심판을 미루어 오셨습니다. 노아가 방주를 다 지은 후, 홍수 심판 7일 전에야 최후 통첩을 함으로써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지막까지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므두셀라의 장수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요, 거기에서 우리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얼마나 크고 고귀한 것인가를 깨닫게 됩니다(딤전 2:4, 벧후 3:9).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166-167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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