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nna

9대 라멕 - 능력 있는 자

2016.04.26 10:20

관리자 조회 수:18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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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은 65세 때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또 그의 나이 252세 때에 손자 라멕을 보았습니다. 에녹이 승천할 때 손자 라멕의 연령은 113세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므두셀라와 라멕은 에녹이 어떻게 경건한 생활을 하며 하나님과 동행했던가를 직접 보았습니다. 그들은 경건한 에녹의 감화로 자라난 아들과 손자였음이 분명합니다. 


창세기 4장과 5장에는 동일한 이름을 가진 인물 두 명이 나옵니다. 가인 계열에 에녹(창 4:17)과 라멕(창 4:18)이 있고 셋 계열에도 에녹(창 5:21)과 라멕(창 5:28)이 있습니다. 이 두 사람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그 사람들에 대한 부가 설명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가인 계열의 라멕은 탄식과 절망의 사람이지만, 셋 계열의 라멕은 미래의 소망을 제시하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인생이 전혀 다른 행로였음을 확실히 구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인 계열의 라멕은 이름의 뜻을 적용할 때 ‘정복자’ 혹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에 강한 자’로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라멕의 아랍어 어원은 ‘압제자’, ‘힘센 자’라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강하다고 자부하는 자였으며,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여 악으로 세상을 정복하려 했던 자입니다. 같은 이름이라 할지라도 ‘정복자, ’강한 자‘와 같은 뜻은 가인의 후손 므드사엘의 아들 라멕에게 타당하고, 셋의 후손 므두셀라의 아들 라멕에게는 그 의미가 해당되지 않습니다.


라멕은 ‘능력 있는 자’가 그 인물에 맞는 뜻이 됩니다. 또한 기도하는 사람이라야 귀신을 물리치고 악의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의 능력자가 될 수 있으므로, ‘기도의 사람’이라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막 9:29). 여러분 모두가 기도의 사람, 악의 세력을 정복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신앙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169-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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