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5 00:28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에덴 동산을 다스리며 지키라고 명령하시고(창 2:15), 각종 동산의 나무 실과는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창 2:16-17). 그리고 그 후에 아담의 갈빗대로 여자를 창조하셨습니다(창 2:20-23). 따라서 하나님께서 에덴을 지키고 다스리며,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을 하실 때는 아직 여자가 없을 때로, 첫 사람 아담이 혼자 있을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은 무엇인가 외부의 공격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에덴 동산을 지키기 위해서 남자는 여자에게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치고 전수해야 했습니다. ‘돕는 배필’로 창조된 여자는 히브리어 원문을 볼 때 ‘에제르 크네그도’(עֵזֶר כְּנֶגְדּוֹ)로 직역하면 ‘눈 앞에 마주 대하는 자로서 도움을 주는 자’입니다. 따라서 여자는 남자의 곁을 떨어져서는 안됐습니다.
무슨 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여자는 아담과 떨어져 혼자 있었습니다. 간교한 뱀은 여자 혼자 있을 때 살살 접근하였습니다. 뱀은 하나님께서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고 했느냐 물었지만(창 3:1), 여자는 그 중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도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면서, 하나님과 아담 사이의 비밀을 폭로하고 ‘만지지도 말라’는 말씀을 임의로 추가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으면 ‘정녕’ 죽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창 2:17). 그러나 뱀은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라고 하며 여자를 유혹하였습니다(창 3:4-5). 여자는 듣기에 좋은 뱀의 말에 미혹되었고(욥 15:5-6, 잠 20:17), 미혹된 눈에 비친 선악과는 뱀과 대화하기 전에 보이던 것과 달리 먹음직하고, 보암직하며,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러워 보였습니다(창 3:6). 헤어나오기 힘들 정도로 안목의 정욕에 빠진 것입니다(벧전 2:11, 요일 2:15-17, 참고-잠 23:31, 마 5:27-28).
성도 여러분! 죄가 눈을 통해서 들어옵니다. 남의 값비싼 자동차나 가방, 예쁜 여자와 좋은 물건 등을 눈으로 보면서 탐욕이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렇기에 욥은 하나님께 ‘제 눈과 언약해주십시오!’라고 간구하였습니다(욥 31:1). 예수님께서도 간음죄를 설명하실 때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다고 말씀하시며, 죄가 눈을 통해 들어온다는 것을 지적하셨습니다(마 5:27-28). 안목의 정욕은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 좇아 온 것입니다(요일 2:16).
요한일서 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그러므로 우리는 욥이 하나님께 자신의 눈과 언약을 맺어달라고 간구했듯이, 세상 안목의 정욕을 피하는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2 | 하나님의 위엄이 역사하시면 4 (출 23:20-31) | 2014.04.08 | 24544 |
81 | 하나님의 위엄이 역사하시면 3 (출 23:20-31) | 2014.04.05 | 24564 |
80 | 하나님의 위엄이 역사하시면 2 (출 23:20-31) | 2014.04.04 | 24515 |
79 | 하나님의 위엄이 역사하시면 (롬 11:22) | 2014.03.25 | 25107 |
78 | 환난을 이기는 비결 II (욥 1:1-22) | 2014.03.23 | 24596 |
77 | 환난을 이기는 비결 I (욥 1:1-22) | 2014.03.21 | 26846 |
76 | 기도 없이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다 (막 9:14-29) | 2014.03.19 | 24958 |
75 | 모리아 산에 결박당한 제물 (창 22:1-14) | 2014.03.18 | 24972 |
74 | 주님이 가신 고난의 그 자취를 따라 (벧전 2:21-25) | 2014.03.18 | 24544 |
73 |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II (창 3:1-11) | 2014.03.15 | 28540 |
» |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I (창 3:1-11) | 2014.03.15 | 24980 |
71 | 십일조의 축복 (말 3:8-10) | 2014.03.12 | 29962 |
70 | 구속사의 새 아침 (시 90:14) | 2014.03.06 | 24982 |
69 | 들림과 이끎 (요 12:20-36) | 2014.03.05 | 24306 |
68 | 응답받는 기도는 집중하는 기도 (창 18:20-33, 눅 22:44) | 2014.03.04 | 27071 |
67 | 안식일에 광명을 찾은 소경 2 (요 9:1-41) | 2014.02.24 | 23303 |
66 | 안식일에 광명을 찾은 소경 1 (요 9:1-41) | 2014.02.23 | 25100 |
65 | 새 언약의 직분 (고후 3:6-18) | 2014.02.22 | 23731 |
64 | 예수님만이 존귀하게 (빌 1:20-21) | 2014.02.21 | 26275 |
63 | 희년은 하나님의 사랑 (눅 4:16-21) | 2014.02.18 | 245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