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7 23:00
십자가 형장을 향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제자들에게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온갖 비난의 소리를 다 듣고 핍박당하며 어깨를 펴지 못하고 살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동안 수고했다, 이제 나를 떠나 평안히 살아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도리어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고 말씀하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일어나라 함께 가자”고 담대히 말씀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바로 그 길만이 ‘제자의 길’입니다. ‘각자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입니다. 그 길만이 ‘생명의 길’입니다. ‘구원의 길’이고, ‘영생의 길’이고,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은총의 길’, ‘은혜의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성경의 말씀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예언하신 대로 예수님께서는 ‘여자의 후손’,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으로 동정녀를 통해 태어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승천하셨을 때, 천사들을 통해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재림의 때는 아버지의 권한에 있습니다(행 1:7). 우리는 죽지 않고 살아서 재림을 맞이하는 산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가운데, 모든 역사를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권한에 맡겨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가자”고 말씀하셨기에, 우리는 그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예수님을 끝까지 좇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서서 기도하십니다. 왜 ‘서서’ 기도하십니까? 당신의 백성을 향한 사랑이 너무 커서 편안히 앉지 못하시고 전전긍긍 서서 기도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본문 로마서 8:34에서는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참고 – 삼상 12:23).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로 말미암아 “일어나라 함께 가자”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안심하고 함께 갈 수 있습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