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31 23:13
주님께서는 에베소 교회를 책망하신 후,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처음 사랑을 되찾는 비결을 말씀하셨습니다. 구체적을 세 단계로 살필 수 있습니다.
‘생각하라’ – 먼저 어디서 처음 사랑이 떨어졌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주님과 나 사이에 사랑이 식어졌기 때문에 첫 사랑을 잃어버립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고 기도 생활을 게을리 할 때 첫 사랑이 떨어집니다. 사단의 유혹 때문에 그 꼬임에 빠져 첫 사랑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회개하라’ – 내 마음에 사랑이 식어졌고, 말씀과 기도에 게을리했고 사단의 유혹에 빠져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음을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거짓말하고 도적질, 간음만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우선적으로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한 척 한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죄를 인정하고 깊이 통회하며 지금까지의 걸음을 돌이켜야 합니다.
‘처음 행위를 가지라’ – 처음 사랑을 가지는 것은, 처음과 같이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처럼 반가워해야 합니다. 지난날의 처음 사랑이 아무리 뜨겁고 진실하고 아름다워도 지금 그 사랑이 식어서는 안됩니다.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본문 5절 하반절의 성령의 마지막 경고와 권면을 보십시오. ‘그러하지 않고 회개치 않으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촛대를 옮긴다는 것은 무서운 경고입니다. 이 말씀은 주님이 교회에서 떠나버리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떠나신 교회는 교회가 아닙니다. 그곳은 어둠의 장소, 비참한 장소가 되고 맙니다. 오늘날 에비소에는 교회가 없습니다. 그 사랑으로 뜨거웠던 교회는 자취를 감추었고, 교회가 섰던 그곳은 갈대가 우거진 모래언덕이 되고 말았습니다. 처음 사랑을 버렸기에 주께서 그 촛대를 옮기신 것입니다.
본문 7절에서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는 말세지말의 교회들에게 성령이 하시는 마지막 권면의 말씀입니다.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자’라고 하지 않고 ‘이기는 자’라고 하신 것을 주목하십시오. 처음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는 마귀의 속삭임을 이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귀의 유혹을 이기고 처음 사랑을 되찾는 자! 처음과 같은 열심으로 주를 섬기며 주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며 받드는 자는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게 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처음 사랑이 어디서 떨어졌는지 생각하고 회개하는 가운데, 처음 사랑을 지금 이 자리부터 회복합시다. 영원한 사랑의 세계에서 생명나무의 과실을 먹으며 영생의 복을 누리는 복된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