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3 20:43
고린도전서 13장은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1-3절에서는 아가페 사랑의 필수성과 절대 우위성을 말씀하고 있으며, 4-7절에서는 아가페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8-13절에서는 아가페 사랑의 영원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시공간의 제한이 없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이 사랑 자체시기에 연대가 다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기독교는 인류에게 소망을 주는 종교입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시와 노래를 불러주고, 죄악의 세파를 물리치고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돋궈주는 사랑의 종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가는 곳에는 구제가 이루어집니다. 고통 받고 굶주린 자들을 살리는 구제뿐만 아니라, 죄악에 짓눌려 신음하는 인간을 해방시키는 참 구제가 일어납니다. 복음이 나아가는 곳마다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는 구원의 능력이 나타나며(롬 1:17),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골 1:27).
사랑은 이 땅뿐 아니라 천국에서도 있어야 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은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입니다(고전 13:13). 사랑은 바로 제일 좋은 길, 가장 큰 은사입니다(고전 12:31). 그래서 고린도전서 14:1에서는 기도할 때 “사랑을 따라 구하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사랑은 모두 조건이 있는 남녀간의 ‘에로스 사랑’, ‘친구간의 ‘필레오 사랑’, 가족간의 ‘스톨게 사랑’이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사랑 받을 자격이 없는 자를 사랑하시는 무조건적인 ‘아가페 사랑’입니다(요일 4:10). 우리가 “하나님 사랑합니다” 고백하기 전부터,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먼저 사랑’입니다(요일 4:10, 19).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을 사랑하셨기에 애굽의 압제 가운데서 그 백성을 구원하시는 사랑(신 4:37), 이스라엘의 선조를 사랑해주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시는 변함 없는 사랑입니다(신 10:15). 죄와 사망의 노예로 잡혀있는 백성들에게 독생자의 목숨을 속전으로 지불하신 대속의 사랑입니다.
성도 여러분, 사랑은 하나님만이 가질 수 있는 절대 속성으로, 사람이 가장 힘써 추구해야 할 최고의 소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인류의 죄를 위해 죽음에 내어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롬 5:8).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서 모든 일에 먹든지 마시든지 사랑 안에서 생각하고 행해야 합니다(고전 16:14).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