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4 21:11
사도 바울은 예수를 믿기 전,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자 뼈대 있는 가문 출신의 정통 유대인이자 로마시민권자로서, 온 유대인의 존경을 받는 자였습니다. 예수를 믿기 전에 그는 자기 명예, 신분, 자기 자랑이 가득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십자가의 비밀을 깨닫는 순간, 그 동안 자기의 유익으로 삼았던 모든 것들을 배설물과 같이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고 오직 예수 한 분만으로 만족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사도 바울은 예수 때문에 망한 사람입니다. 예수를 믿고 삶이 변화된 다음부터, 가는 곳마다 죽음의 위기를 만나고 40에 하나 감한 매를 5번이나 맞았으며 자지 못하고 먹지 못하며 산 속 광야를 유리하였습니다. 그는 유대인의 정통성도, 가문과 명예 지식들을 다 버리고 오직 예수 은혜만을 자랑한 것입니다. 빌립보서 3:8에서는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를 아는 지식을 은혜로 말미암은 믿음의 지식이며,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빌 3:9, 엡 2:8).
이사야 선지자가 9장, 61장에서 예언했던대로, 칠흑 같은 어둠을 밝히는 큰 빛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마 4:16-17) 다메섹 도상에서 사도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그의 눈을 밝히셨습니다(행 9:3, 26:1). 그리스도가 진리요, 생명이며, 하나님께 가는 유일한 길임을 깨달았습니다(요 14:6).
그렇다면 예수를 아는 지식은 왜 가장 고상한 지식입니까? 바로 예수를 아는 지식이 곧 영생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실 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전 3:11). 그러나 사람의 힘으로는 결코 영원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영생을 얻습니다(요 3:16, 6:63).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는 영생이 있기에(요 17:3, 요일 5:11-12), 세상에서 가장 고상한 지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랑하였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인만이 아니라 모든 믿는 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그렇기에 예수가 아닌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갈 1:7). 심지어 천사가 전해준다고 할지라도 예수가 없는 복음은 모두 거짓 복음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세상의 거짓 복음과 헛된 부귀영화가 아닌 천하를 줘도 바꿀 수 없는 예수 복음을 끝까지 붙잡고 가슴에 뜨겁게 모시는 가운데,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같이 하늘나라에 입성하시기를 바랍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