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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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골치덩어리 북한을 걸머지고 민족통일을 이뤄가야 하고, 탈냉전시대를 맞아 정치, 경제, 군사대국으로 급부상하는 일본을 경계하며 아시아시대를 열어가야 할 우리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나라 안의 상황은 정치, 경제, 사회 그 어디를 보아도 난국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본질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큰일은 정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개혁에 있습니다. 사람의 문제, 인간 삶의 질적 개혁이 선행되지 않고 이루어지는 모든 정치, 경제적 대국화는 그 절정에서 국민정신의 황폐화를 초래하고, 그 결과 썩은 뿌리 위에 내려앉은 거목처럼 삽시간에 무너져 내리고 맙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정치, 경제 문제는 큰일로 여기고 사람의 개혁과 삶의 질적 변화에는 마냥 무관심하게들 살아갑니다. ‘사람’을 모르고, ‘삶’의 본래적인 자리를 등지고 살자니, 사람 사이에 진정어린 뜻과 정을 통할 수 없고, 결국 사람 사이가 모래알처럼 바스라져 버리고 먼지처럼 풀풀 날리는 그런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은 본래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신 존재이자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하나님 자기 사랑의 대상입니다(창 1:27, 31). 그래서 야고보서 1:17-18에서는 ‘빛들의 아버지’께서 자기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본래 ‘빛’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말에서 ‘사람’이니 ‘삶’이니 하는 것이 ‘살아 있음’에서 파생된 것을 보면, 내가 참 사람이냐 하는 것은 곧 내가 참으로 살아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사람’의 본래 모습은, 빛 자체요 절대의 참이며 생명의 춤이고 생명의 노래이어야 하는데, 왜 우리의 ‘삶’이 욕심으로 굳어버리고, 거짓으로 분열되고 원망과 분노로 일그러지고 근심 걱정으로 썩어서 무덤 속같이 되어버릴 때가 이렇게도 많단 말입니까?


사람은 ‘아버지께로부터 오는 것’을 받아 무궁한 생명의 능력이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그 본래의 자리입니다. ‘아버지께로부터 오는 것’ 곧 무궁한 생명의 빛은 그것을 받는 사람을 빛으로 변화시키고 사랑의 화신이 되게 하며 생명이 가득한 삶, 영으로 역사하는 참 자유인으로 살게하는 생명의 능력입니다(약 1:17). 그러나 ‘세상으로 좇아온 것’ 곧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은 그 정체가 허무입니다. 허무는 빛으로 지음받은 자리일 수가 없습니다(요일 2:16). 온 국민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빛을 받아 ‘사람’의 본래 모습을 되찾고, 참된 ‘삶’의 자리를 지켜 살아갈 수 있어야,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개혁되고 변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온 영과 혼과 몸이 밝아지게 하고 모든 삶의 자리가 기쁨과 평안이 넘치게 하는 그 빛의 출처는 어디입니까!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빛 된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작은 일 같고, 아주 멀고 더딘 일 같아도,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빛, 영과 생명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믿고 그 전체 삶이 온전히 밝아지는 것만이 나라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근본적으로 밝아지고, 불타고 남은 그루터기에서 새움이 돋아 무성케 되듯 인류사회 전체가 새 생명의 질서 속에 밝아지는 첩경입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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