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6 09:13
하나님은 거대한 홍수 심판을 통해 죄악된 전 세계의 구조를 완전히 무너뜨리시고 제 2 창조 사역을 준비하셨습니다. 홍수 사건은 세상의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홍수 이후에도 인간의 악한 심성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아셨지만(창 8:21下), 절대적인 은혜와 긍휼로 다시는 땅을 멸하지 않겠다는 영원한 언약(무지개 언약)을 세우셨습니다(창 9:9-17).
그러므로 하나님이 정하신 세계의 종말이 올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이 완성될 때까지 세계의 역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보존될 것입니다. 그래서 태초에 하나님이 주신 생육과 번성의 축복은 홍수 심판 이후의 세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축복하셨던 그대로(창 1:28, 2:15),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축복을 부어 주셨습니다(창 9:1, 7). 인류와 세계를 향한 태초의 축복 선언은 대홍수 이후에도 여전히 유효하게 된 것입니다.
박윤식 목사,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15), 185쪽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