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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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봉사와 헌신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헌신’이란 자기의 이해를 돌보지 않고 전력을 다하는 것으로, 히브리어로는 ‘네다바’이며 그 뜻은 자기를 기꺼이 내주는 것입니다(시 110:3). 출 32:29에서 ‘여호와께 헌신하다’라는 말은 ‘여호와를 위해 손을 가득 채우다’라는 뜻으로 사람이 여호와를 위해 수고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출 3:12에 나오는 ‘헌신’은 히브리어로 ‘아바드’로 종의 위치에서 섬기는 헌신과 동시에 예배로 섬기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헌신이란 하나님과 부모 형제, 이웃들에게 뜻을 위해서 나 자신을 주고 관심과 인격을 바쳐서 사랑하고 애쓰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헌신의 대상은 누구일까요? 


성도들의 헌신의 첫째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주셨습니다. 우주 만물을 주셨고 당신의 외아들까지 속죄 제물로 주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야말로 사랑의 대상이며 섬겨야할 대상이고 헌신과 예배의 대상이 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할 헌신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항상 감사하고, 기뻐하며 즐기는 헌신입니다. ‘즐긴다’는 말은 세상 쾌락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즐김’을 말합니다. 억지나 의무가 아니라 섬김의 행위 자체가 즐기는 마음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일에 매여있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매여 속박당하고 있습니다. 욕심으로 모으는데 급급해서 쓸 줄을 모르고 벌벌 떨며 살아갑니다. 적절하게 쓰는 법을 배우면 물 쓰듯 무분별하게 쓰는데서 얻어지는 기쁨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 위해서 쓰는 것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바치는 감사를 아는 삶이 즐김의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문호 막심 고리끼는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다. 일이 의무가 되면 인생은 지옥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성도들의 신앙과 삶은 즐거워야 됩니다. 거기에 기쁨과 만족이 있고 감사의 열매가 맺힙니다. 


두 번째 헌신의 대상은 부모님과 이웃입니다. 

하나님 다음으로 사랑하고 섬길 대상은 부모님밖에 없습니다. 하늘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땅에는 부모가 계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주셨듯이 부모들도 우리에게 다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부모보다 더 숭고한 대상은 없습니다. 그래서 신구약 성경에서는 첫째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공경하고 둘째는 땅에 있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에 우리가 섬겨야 할 대상은 이웃입니다. 본문에서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숭고한 목적이 있다면 이웃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복음으로 구원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나의 유익을 구치 말고 그들에게 유익하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구원을 얻게 하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웃을 위해 얼마나 투자했습니까? 진정한 기쁨과 행복은 이웃을 섬길 때 나옵니다. 누군가를 위해 땀을 흘리고 수고할 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 바로 헌신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입니다. 


가장 중요한 섬김의 대상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믿는 성도의 몸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기 때문에 거룩하게 닦고 가꿔야합니다. 자신을 섬기는 가장 훌륭한 태도는 성실하고 정직하게, 거짓 없이 사는 것을 말합니다. 시 84:11에 ‘하나님은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한다’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했는데(고전 15:31), 이는 자신을 날마다 채찍질하고 최선을 다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충성스럽게 사는 사람은 기쁨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름답고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헌신 봉사는 주위를 의식하며 억지로 흉내를 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행 5:1-11). 감사와 즐거움으로 섬길 때 성숙한 신앙의 향기가 나타나게 됩니다. 


 본문에서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이웃을 위해 희생하고 섬기는 삶을 살 때 참된 즐거움과 보람이 있습니다. 오늘날까지 신앙생활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데 정성을 다하지 못했다면, 이웃을 사랑하여 전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면 회개하고, 헌신과 섬김의 삶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축복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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