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s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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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인생을 가리켜 ‘나그네와 행인’ 같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옛날 야곱이 아들 요셉의 청을 받아 애굽에 이르러 애굽 왕 바로에게 ‘네 나이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는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130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창 47:7-9). 히브리 기자도 우리가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고 하였습니다(히 11:13).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결산해보며, 나그네로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사모하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육신의 고향만 그리워하지만 성도들은 마음의 고향인 교회를 더 사랑하고 또한 영원한 고향 하늘나라를 그리워하면서 성령님의 강한 역사와 말씀을 힘입어 이 시간까지 살아 왔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의 비유를 통해, 오랜 후에 주인이 돌아와 종들과 결산한다는 말씀의 내용을 유의하여 보면서, 나그네와 행인 같은 인생의 결산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결산은 투자의 결과 

이 비유에서 ‘어떤 사람’은 그 종들의 주인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투자한 시기는 ‘주인이 타국으로 떠나는 때’입니다. 타국으로 떠났다는 것은 예수께서 승천하시고 하나님 보좌 앞으로 가심을 의미합니다(엡 4:8). 주인은 자기의 소유를 그 종들에게 맡겼습니다. 종들은 사역자들, 그의 백성을 의미합니다. 그 종들은 주인에게 한없는 생명의 빚을 지고 사는 자들입니다. 주인은 그 소유를 종들의 재능대로 맡겼습니다. 주인은 그 종들의 재능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여기 주인의 소유는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의 교회에 복음을 투자하고 가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생명의 투자입니다. 


결산은 장사의 결과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를 받은 자들은 바로 가서 장사했습니다. 시간을 아꼈습니다. 선용했습니다. 그들은 주인이 맡긴 소유만으로 장사했습니다. 참된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으로 일합니다. 십자가의 구원만을 전합니다. 주인의 소유가 아닌 다른 것, 다른 복음으로는 장사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참 복음을 변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복음으로 장사하면 저주를 받습니다(갈 1:6-8). 그들은 부지런히 장사했습니다. 주인이 없는데서 부지런히 일하여 성공했습니다. 배나 남긴 장사였습니다. 이는 오늘날 충성된 종들의 복음증거를 의미합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장사이기 때문에 절대 실패나 흉작이 없습니다. 


결산은 축복의 상급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왔다는 말씀은 재림의 때를 의미합니다. 오랜 후에 결산한다 함은 일할 기회, 장사할 기회가 얼마든지 주어졌을 의미합니다. 종들은 각자 받은 달란트를 얼마든지 활용하여 이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주인은 반드시 돌아오며, 그 후 주인 앞에서 결산하게 됩니다. 이것이 종들의 소망입니다. 결산의 내용을 보십시오.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했으니, 선한 명예의 상급입니다. 더 많은 책임의 축복입니다. 성공한 사람에게 주는 상급은 결코 쉬라는 것이 아닙니다. 더 크고 많은 일을 맡기는 것입니다. 또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축복입니다. 서로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축복입니다. 그러나 실패한 종의 결산을 보십시오.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했습니다. 있는 것까지 빼앗겨 버리는 무익한 종으로, 결박당하여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 쫓기는 불쌍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생각하면 세월이 빠르기가 한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세계는 유한한 세계입니다. 사람들은 하루의 결산을 밤에, 한 달의 결산을 월말에, 그리고 일 년의 결산을 연말에 합니다. 한날, 한 달, 일 년의 마지막이 있게 한 것은 인생의 유한함과 종말이 있음을 가르쳐 주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올해의 끝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끝맺음을 잘하라는 뜻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받았느냐’에 있지 않고 ‘얼마나 장사하여 이익을 남겼느냐’에 있습니다. 자신을 과소평가하여 자포자기하거나, 받은 달란트를 파묻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을 믿음으로 활용하면 반드시 축복으로 증가한다는 간증이 있어야 합니다. 건강을 쓰면 더 건강해집니다. 돈도 올바로 쓸 때 더하게 됩니다. 지위와 명예를 선용할 때 빛이 나고 사회에 공헌하게 됩니다. 그것이 곧 결산입니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보이는 것부터 보이지 않는 것에 이르기까지, 안에서부터 밖의 것까지, 육신의 것들에서부터 영적인 것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주님 앞에서 바르게 결산하는 은혜가 있으시기 바랍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 박윤식 목사의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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