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시리즈 제 7권 영원한 만대의 언약 십계명
도서소개 > 제 7 권 > 저자서문
저자서문

이 세상에서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부와 권력과 즐거움과 명예와 영광을 소유하였던 솔로몬, 그는 인생 말년에 이 모든 것의 헛됨을 깨닫고 전도서 1:2에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아무런 소망도 찾을 수 없는 인생의 비극적 실존을 절규하듯이 토해 내고 있습니다. 아무리 부귀영화를 누린다 할지라도 이 세상의 생명은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습니다(약 4:14). 욥은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소망 없이 보내는구나”(욥 7:6)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날아가듯이 빠르게 지나가는 허무한 인생 속에서(시 90:10) 오직 우리의 영광의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골 1:27).

저는 이제 나그네 인생 황혼을 지나가면서 하루하루가 날아가는 화살처럼 너무도 빨리 지나감을 뼛속 깊이 통감하곤 합니다. 그러나 항상 감사하면서 소망을 품고 주님을 더욱 더욱 찬송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시 71:14) 하늘에 있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기 때문입니다(히 11:16). 보이는 천지는 다 없어져도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기에(마 24:35), 저는 일평생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붙들고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2007년 구속사 시리즈 제 1권 ‘창세기의 족보’를 발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 6권까지 발행이 되었습니다. 구속사 시리즈 제 6권 「맹세 언약의 영원한 대제사장」에서 약속한 대로 성막과 절기, 제사 제도 등을 주제로 그 동안의 원고를 정리하다 보니 실로 방대한 분량이 되었습니다. 부득이 이번 구속사 시리즈 제 7권에서는 ‘만대의 언약 십계명’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성막과 제사 부분은 구속사 시리즈 제 8권에서, 법궤와 언약책 부분은 구속사 시리즈 제 9권에서 내용을 좀더 보충하고 다듬어서 출판하려고 합니다.

본 서의 주제인 ‘십계명’은 신구약 66권 하나님의 말씀을 압축한 것으로, 성경의 중심 내용은 십계명의 열 마디 말씀을 돌쩌귀 삼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십계명은 깊이 볼수록 그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참모습을 밝히 깨달을 수 있고, 하나님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엡 3:19). 본 서에서는 간결하게 기록된 십계명 속에서 심오한 구속사적 진리를 깨닫기 위해 한 구절 한 구절, 또 한 마디 한 마디 그 원문의 뜻을 분명히 하였고, 될 수 있는 대로 다양한 번역문과 성경에 나타난 예문과 구속사적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신 이유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신 6:24)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 그 자체로만 보아서는 타락한 인간 중에는 단 한 사람도 그 법을 지킬 수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죄인을 대신하여 십자가 위에서 그 진노와 형벌을 다 받으시고 구원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실로 골고다의 십자가는 십계명 속에 약속하신 하나님 사랑의 최절정이요 성취인 것입니다.

저는 목회 초창기 장안산과 지리산에서 기도하면서 신구약 성경 노다지의 황금맥을 찾아 부단히 진리의 산중을 헤매다가, 성령의 강력한 조명의 역사로 성경을 구속사적으로 깨달을 수 있는 눈이 조금씩 열리게 되었습니다. 성경의 황금맥은 내가 죽고 또 죽어도 다 찾아내지 못하는 무진장의 광대한 광맥입니다. 저는 거기에서 파생된 겨우 몇 줄기의 지맥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발견하고 캐내는 가운데 구속사 시리즈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구속사 시리즈가 히브리어를 비롯한 전 세계 16개국 언어로 번역이 되어 많은 분들에게 영적 각성과 말씀에 대한 구속사적 해석이라는 신선한 충격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송구스러운 마음과 더욱 큰 책임을 느끼게 됩니다.

불초한 사람은 신구약 성경의 핵심 요지가 십계명인 것을 깨닫고, 50년 이상의 설교 사역에서 십계명 그 열 마디의 물줄기를 따라 구속사적 관점에서 설교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누가의 고백처럼 “말씀의 목격자”가 되기 위해 매일 쉬지 않고 기도를 올리면서, 성경 구석구석을 빠뜨리지 않고 연구하고, 최대한 힘 닿는 대로 관련된 모든 분야에 힘과 정성을 쏟아 부었습니다. 부디 이 부족하고 허물 많은 저서가 이제 130년을 바라보는 한국 기독교 역사에 다소(多少)라도 유익되기를 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경을 깊이 알고자 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친절한 길 안내자가 되기를 손 모아 기도할 뿐입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후원해 주신 사랑하는 성도들과 동역자들의 물심양면의 헌신적 성원과 눈물어린 기도에 감사 드리며, 원고 교정과 편집을 위해 정성을 쏟아 주신 분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분들의 노력과 정성이 없었다면 이 책은 결코 나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예언대로 불법이 성하여 사랑이 식어지고(마 24:12) 억울한 자의 눈물겨운 호소가 그칠 날 없고,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죄악의 먹구름으로 뒤덮힌 오늘날, 남녀노소 모두 사랑에 목이 타고 사랑을 찾기에 갈급합니다. 찢기고 할퀸 상처 투성이의 인류를 치료할 특효약, 모든 부정을 깨끗하게 씻어줄 티 없이 맑은 생명수, 그것은 바로 사랑으로 충만한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는 이마다 하나님의 사랑이 가슴속에 샘솟듯하여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이 땅에서 맛보며 이 복음을 전 세계에 널리 전하는 귀한 은혜가 임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2013년 10월 3일
천국 가는 나그네 길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작은 지체 박 윤 식 목사

  • 인쇄하기
  • top
  •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152-102 서울시 구로구 오류2동 147-76 평강제일교회 에메트인터넷선교회 | 홈페이지 문의 02)2618.7168
Copyrightⓒ2013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 | 도서문의 휘선 02)2684.6082